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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벚꽃 명소 - 수성구 욱수골 능수벚꽃 (2024/3/29) 오시는 길 - 욱수골 공영 주차장 (대구 수성구 욱수동 694) 수성구 안산의 등산코스이기도 한 욱수골은 대구의 벚꽃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하천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들은 일반 벚나무가 아니라 가지를 버드나무처럼 늘어트린 능수벚꽃이다. 욱수골의 벚꽃은 하천을 따라 한쪽은 능수벚꽃, 한쪽은 일반 벚꽃이 핀다. 두 벚꽃은 만개 시기가 되면 묘하게 어우러져 특별한 분홍빛 풍경을 연출한다. 오시는 길은 덕원고등학교 혹은 욱수골 공영 주차장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영 주차장이 욱수골 입구에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벚꽃이 피는 곳까지 가는 것도 지척이라 매우 편하다. 하루 전 비가 많이 와서 욱수골에 물이 아주 많이 내려오고 있다. 물을 향해 가지를 축축 늘어뜨린 능수벚나무의 가지에는 이.. 2024. 4. 4.
대구의 프랜차이즈 카페 핸즈커피 롱블랙 인스턴트커피가 아닌 아라비카 원두커피를 처음 접했던 건 던킨의 원두커피였다. 당시 아메리카노라는 커피 메뉴는 존재하지 않았고 국내에 커피 프랜차이즈는 전무한 시절이었다. 그러다 스타벅스, 커피빈 같은 외국 브랜드가 상륙하고 국내 대기업 브랜드도 본격 론칭하면서 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나의 첫 아메리카노는 서울 역삼동에 출장 갔을 때 마셔본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이다. 당시 대구에는 스타벅스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먹었던 스타벅스 커피의 맛이 썩 좋지 못했던 것 같다. 너무 쓰고 양은 많고 또 너무 뜨거웠다. 차라리 던킨 원두커피가 훨씬 부드럽고 향도 풍부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스타벅스 원두가 강배전 로스팅이라는 건 지금은 알려질 대로 알려진 것이니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 2024. 1. 27.
사업가 백종원이 선한 영향력인가? (feat. 황교익과의 해묵은 논쟁) 대한민국에서 백종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만큼 외식업계에서 백종원은 사업가로서 또는 요리사로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혹자는 백종원을 두고 셰프라고 할 수 있는지 반문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셰프 백종원을 논하고자 하는 건 아니므로 그 부분은 논외로 한다. 사업가 혹은 소유진 남편으로만 알려진 백종원을 방송인으로 각인시킨 「마리텔」은 백종원 신드롬의 탄생과 같은 프로그램이다. 이후 백종원은 각종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서 국내외 맛집 소개와 음식 비평을 하며 전문성과 인문학적인 소양을 어필하기도 한다. 그리고 「골목식당」은 백종원에게 있어 소위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와도 같은 프로그램이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백종원의 인기에 제동을 걸려고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다. 황교익은.. 2024. 1. 21.
팔공산 영천 은해사에서 운부암 가을 산행 주차비 및 입장료 무료 운부암까지 차량 통해 가능 은해사 - 운부암 약 4km, 신일지 - 운부암 약 2.5km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서 팔공산을 대표하는 사찰 은해사는 나날이 주변이 깔끔해지고 있다. 넓고 쾌적한 외부 주차공간, 깨끗하게 단장된 은해사 공원, 그리고 상가 시설은 이리저리 난무하지 하고 한 곳에 모아 놓았다. 공원을 지나면 산문이 나오는데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다. 일단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만 운부암이나 다른 곳에 간다고 하면 열어준다. 그런데 목적지가 은해사 까지라면 굳이 차를 몰고 들어갈 이유는 없을 거 같다. 천왕문 안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소나무숲이 먼저 반긴다. 산문 입구에서 보화루까지 이어지는 소나무숲은 은해사의 보물과 같다. 하늘을 찌를 듯이 키 큰 노송들의 자태가 너무도.. 2023. 11. 4.
영천 은해사 단풍명소 백흥암과 돌구멍절 중앙암 은해사 입장료 및 주차료 무료 - 은해사에서 중앙암까지 차량 이동 가능 - 영천 은해사는 동화사와 더불어 팔공산을 대표하는 양대 사찰이며 조계종 25 본사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은해사는 산문 입구의 울창한 솔숲 등 본당이 가지고 있는 절집 특유의 고풍스러움도 있지만 그보다 운부암, 백흥암 등의 부속 암자가 가지고 있는 멋이 더 가치 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일명 돌구멍절이라고 불리는 중앙암 가는 길을 소개코자 한다. 은해사에서 백흥암을 거쳐 중앙암까지 가는 길은 은해사 부속 7암자 연결로 가운데 백미로 꼽을 수 있다. 은해사 부속 암자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중앙암까지는 차량으로도 이동 가능하다. 하지만 길이 많이 좁기 때문에 운전에 주의를 요한다. 초행이라면 가급적 도보로 걸어보는 걸 추천한.. 2023. 11. 3.
달서구 과비산(작봉) 산행 - 마비정벽화마을 출발, 증봉(삼필봉) 경유 오늘은 마비정벽화마을 뒷산인 삼필봉 중에 미답지인 과비산에 오르기로 했습니다. 삼필봉 가운데 하나의 봉우리인 과비산은 주로 작봉이라고 부르고 황룡산이라는 별칭도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비산은 다이렉트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고 꼭 다른 장소를 경유해야만 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삼필봉을 지칭하는 증봉을 거치거나, 수밭골을 경유해서 오거나 해야 했습니다. 저는 단지 과비산만 올라갔다 내려오고 싶은데 말입니다. 궁여지책으로 선택한 길이 마비정벽화마을에서 증봉을 거쳐 목적지인 작봉에 오른 다음 원점회귀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9km나 걷게 되었습니다.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찾아보니 수밭골의 수전지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것 같은데 등산로만 제대로 되어 있다면 그 길이 최단 거리 .. 2023. 10. 24.